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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오피셜] 강원, 알리바예프와 결별→日 MF 유타 카미야 ‘영입’…“윤정환과 호흡 기대”

알리바예프와 결별한 강원FC가 일본 미드필더 유타 카미야를 품었다. 강원은 24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알리바예프 선수가 강원과 동행을 마무리한다. 알리바예프 선수의 앞날을 응원하겠다”고 알렸다.알리바예프는 구단을 통해 “항상 아낌없이 박수를 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 강원에서 있었던 시간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며 내가 어디에 있든 언제나 응원하겠다”고 전했다.지난해 12월 강원과 계약한 알리바예프는 올 시즌 정규 리그 23경기에 나서 1골을 넣었다. 김포FC와 승강 플레이오프(PO) 2경기에 모두 나서며 강원의 1부 리그 잔류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알리바예프까지 떠나면서 강원은 중원 새판짜기에 돌입한다. 앞서 주전으로 활약했던 서민우도 김천 상무로 향한 가운데, 강원은 새로이 허리에 힘을 보탤 중앙 미드필더 자원을 눈여겨보고 있다. 강원은 알리바예프와 결별 후 일본 연령별 대표팀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 유타 카미야를 영입 소식을 알렸다.강원은 2024시즌 대비 1호 영입으로 J리그에서 활약한 유타 카미야를 택했다. 1997년생 유타 카미야는 J리그 쇼난 벨마레, 가시와 레이솔을 거쳐 올 시즌까지 시미즈S펄스에서 활약했다. 유타 카미야는 윙포워드와 섀도 스트라이커 등 여러 공격적인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다. 일본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치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서 은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중원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플레이 메이커 역할을 하는 유타 카미야의 합류로 강원FC의 공격력이 강화될 예정이다. 강원은 “K리그1 잔류로 다음 시즌을 기다릴 팬들에게 유타 카미야의 영입은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전망이다. 특히 J리그에 능통한 윤정환 감독과의 호흡이 기대된다”고 했다. 유타 카미야는 다음 달 초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한 후 곧바로 선수단에 합류할 계획이다.▲유타 카미야 프로필- 유타 카미야 : 1997.04.24. / MF / 일본 / 176cm·67kg·2016 쇼난벨마레(일본 1부)·2017 쇼난벨마레(일본 2부)·2018~2019 에히메FC(일본 2부)·2020~2022 가시와레이솔(일본 1부)·2022 시미즈S펄스(일본 1부)·2023 시미즈S펄스(일본 2부)김희웅 기자 2023.12.24 14:25
일본야구

"이게 현실이다" NPB 명문 소뱅의 굴욕, APBC 대표 '0명'

일본 프로야구(NPB) 대표 명문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굴욕'을 당했다.소프트뱅크는 24일 발표된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최종 엔트리(26명)에 단 한 명의 선수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닛칸스포츠를 비롯한 일본 현지 언론은 APBC에 대표 선수가 차출되지 않은 건 소프트뱅크뿐이라고 전했다. 다음 달 16일부터 나흘간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APBC는 한국과 일본, 대만 호주의 24세 이하(1999년 1월 1일 이후 출생) 또는 입단 3년 차 이내(2021년 이후 입단) 선수가 출전한다. 와일드카드 개념의 29세 이하 선수는 3명까지 포함할 수 있다.소프트뱅크는 올 시즌 71승 69패(승률 0.507)를 기록, 퍼시픽리그 3위로 간신히 가을야구 문턱을 넘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PS) 첫 번째 스테이지에서 지바 롯데(70승 68패)에 덜미가 잡혀 탈락했다. 전성기 때와 비교하면 전력이 크게 약화했다는 평가인데 APBC '대표 0명'이라는 초라한 성적표까지 받게 됐다. 센트럴리그 최하위 주니치 드래건스가 3명(시미즈 타츠야·이시바시 코타·오카바야시 유우키) 퍼시픽리그 꼴찌 닛폰햄 파이터스가 2명(네모토 하루카·만나미 츄세이) 대표 선수를 배출했다는 점에서 소프트뱅크의 자존심이 더욱 상할 수밖에 없다.최근 성적이 좋지 않은 요미우리 자이언츠도 아카호시 유지와 카도와키 마코토, 아키히로 유토까지 3명이 최종 엔트리에 포함됐다. 소프트뱅크는 아리하라 코헤이·와다 츠요시·곤도 겐스케·야나기타 유타 등 NPB 대표 선수가 투타에 포진하지만 세대교체가 원활하지 않다. 최근 성적이 부진한 가장 큰 이유인데 APBC 최종 엔트리를 통해 이 부분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 시즌 뒤 새 사령탑에 선임된 고쿠보 히로키 감독은 현실을 인정했다. 현재 미야자키 교육리그에서 선수단을 지도 중인 고쿠보 감독은 "아쉽다. (팀에) 젊은 선수가 없다고 하는데 그게 현실이다. 주전과의 (젊은 선수들의) 격차가 많이 벌어진 게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25 12:32
NBA

[공식발표] '미국 도전' 외쳤던 여준석, 'NCAA 강호' 곤자가대 입학한다

미국프로농구(NBA) 진출 의지를 드러냈던 여준석(21·203㎝)이 결국 국내 대학에 남는 대신 미국 대학 진학을 선택했다.미국 곤자가대 농구부는 16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여준석이 선수단에 합류했다고 발표했다. 여준석은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내게 정말 큰 기회"라며 "곤자가대의 식구가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여준석은 일찌감치 한국 농구 최대 기대주로 주목받아온 유망주다. 용산고 재학 시절부터 성인 대표팀에 발탁될 정도로 역량과 잠재력이 뛰어났다. 건장한 체격은 물론 운동능력도 역대 한국인 선수들 중 최고라고 평가 받는다.지난 2021년 고교 졸업 후 프로에 직행하거나 NBA에 도전할 것이라 여겨졌지만, 그는 고려대행을 선택했다. 이후 FIBA 아시아컵 농구 대표팀에 승선하며 차근차근 성장할 것이라 여겨졌다. 그러나 그는 미국에 도전하겠다며 대표팀에서 돌연 하차했다. 이후 행선지가 밝혀지지 않다가 최근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곤자가대에서 뛰는 것이 공개됐고 연이어 공식 발표가 이뤄졌다.곤자가대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의 신흥 강호 중 한 곳으로 꼽힌다. WC(West Coast) 콘퍼런스 소속인 곤자가대는 2022~23시즌에도 16승 3패를 달리며 순항 중이다.미국 AP통신은 곤자가대를 이번 시즌 전국 랭킹 6위에 올렸고, USA투데이 스포츠가 각 팀 감독으로부터 취합한 투표에서도 주간 6위에 올라 있다. 최근 10년간 승률도 꾸준히 80%에서 90% 사이를 오간다. '3월의 광란'이라 불리는 NCAA 디비전 1 토너먼트 결승에도 두 차례(2017·2021) 올랐다.여준석은 이번 봄 학기부터 수업을 듣고 선수단 훈련에도 바로 합류한다. 다만 NCAA 경기는 2학년이 된 다음 시즌부터 출전하게 된다.NBA 드래프트에서도 여러 스타 선수들을 배출했다. NBA 정규리그 통산 어시스트(15806개) 스틸(3265개) 두 부문에서 역대 1위를 기록한 존 스탁턴(전 유타 재즈)이 대표적이다. 스탁턴 외에도 일본인 혼혈 선수 하치무라 루이(워싱턴 위저즈)는 2016년 입학해 외곽슛을 장착했고, 201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NBA 입성에 성공했다.도만타스 사보니스와 쳇 홈그렌(이상 새크라멘토 킹스) 역시 곤자가대 출신이다. 홈그렌은 지난 2021년 국제농구연맹(FIBA) 19세 이하 월드컵 16강전에서 한국 대표팀으로 출전한 여준석과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1.17 15:01
NBA

커리 VS 요키치…NBA 대상 농구토토 스페셜N 발매

‘2022-23시즌 NBA를 대상으로 하는 농구토토 스페셜N이 이번 주말 스포츠팬들을 찾아갑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이번 주말에 벌어지는 2022-23시즌 미국프로농구(NBA)를 대상으로 농구토토 스페셜N 2개 회차를 연속으로 발매한다”고 20일 밝혔다. 농구토토 스페셜N 게임은 농구토토 스페셜 게임(기존 국내프로농구 KBL이나 국제대회 등을 대상으로 발매)과 같이 지정된 2경기(더블게임) 및 3경기(트리플 게임)의 최종 득점대를 맞히는 게임이다. 득점이 많이 나오는 NBA의 특성에 따라 최종 득점대가 79점 이하, 80~89점, 90~99점, 100~109점, 110~119점, 120점 이상의 항목으로 기존 스페셜 게임보다 10점씩 높게 구성된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20일 오전 8시부터 구매가 가능한 농구토토 스페셜N 75회차는 22일 오전 9시에 도요타센터에서 열리는 휴스턴-멤피스(1경기)전을 비롯해 미네소타-유타재즈(2경기), 골든스테이트-덴버(3경기)전을 대상으로 발행된다. 특히 마지막 3경기전은 NBA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인 스테픈 커리와 니콜라 요키치의 맞대결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돼 많은 농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오전 8시부터 발매를 개시하는 76회차는 댈러스-멤피스(1경기)전을 시작으로 덴버-오클라호마(2경기), 새크라멘토킹스-LA클리퍼스(3경기)전으로 토토팬들을 찾아가며, 모든 농구토토 스페셜N 게임은 1경기 시작 10분 전까지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 단, NBA가 이번 주에 새 시즌을 개막한 만큼, 이적, 부상 등으로 각 팀의 선수단 변화가 많고, 팀 전술 변경 등으로 인해 많은 변수가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면밀한 전력 분석에 따른 승부 예측이 필요한 경기다. 한편, 농구토토 스페셜N은 자세한 일정과 참여방법은 스포츠토토 홈페이지 및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영서 기자 2022.10.20 13:04
스포츠일반

카와이 레너드 ACL 수술로 장기 이탈... 1년 안팎 이탈 예정

미국 프로농구(NBA) LA 클리퍼스의 주전 포워드 카와이 레너드(30)가 십자인대 수술을 받으며 장기간 이탈을 예고했다. 미국 ESPN은 14일(한국시간) “LA 클리퍼스는 오늘 팀의 올스타 포워드인 레너드가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ACL) 부분 파열에 대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발표했다”며 “클리퍼스 측은 레너드의 복귀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플레이오프 도중 발생한 부상 탓이다. 레너드는 지난달 15일 유타 재즈와 만난 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 4차전에서 무릎을 다쳤다. 첫 부상 소견은 무릎 염좌였지만 이후 8경기를 모두 결장해야 할 정도로 증상이 가볍지 않았다. 이번 플레이오프 기간 평균 30.4득점을 기록했던 레너드의 공백은 치명적이었다. 클리퍼스는 레너드 없이도 준결승을 6차전에서 꺾고 올라갔지만, 결승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클리퍼스는 피닉스 선즈와 만난 서부 콘퍼런스 결승전에서는 6차전까지 가는 승부 끝에 패배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복귀 시점은 확실하지 않다. 미국 CBS 스포츠는 “전방 십자인대 파열은 일반적으로 회복까지 약 1년이 걸린다”라며 “완전 파열이라는 차이는 있지만 덴버 너기츠의 자말 머레이가 4월에 다쳤던 것과 비슷하다. 브루클린 네츠의 스펜서 딘위디는 12월에 역시 십자인대 부분 파열을 당했는데 네츠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면 출전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현지 매체들은 레너드의 부상 이탈로 향후 클리퍼스의 선수단 구성에 대한 고민이 더해지리라 전망했다. CBS 스포츠는 “레너드는 3600만 달러짜리 선수 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면서 “그는 선수옵션을 행사하는 대신 클리퍼스와 4년 FA 계약도 맺을 수도 있다. 5년 이상을 원한다면 1년 선수 옵션을 마치고 새 계약을 노릴 것이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그러나 이번 부상으로 레너드는 나이와 부상 경력을 고려해 4년 계약을 받아들일 뜻이 생겼을 것이다”고 예상했다. 레너드의 잔류 가능성과 별개로 클리퍼스의 다음 시즌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레너드 없이 유타 재즈를 꺾을 수는 있었지만, 시즌을 소화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CBS 스포츠는 “이제 클리퍼스는 폴 조지와 레너드가 돌아올 때까지 팀을 유지해야 한다는 압박과 마주했다”고 쉽지 않을 다음 시즌 클리퍼스의 상황을 묘사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7.14 16:37
스포츠일반

‘동업자 정신 0’ 패트릭 베벌리, 밀쳤던 크리스 폴에게 사과

미국프로농구(NBA) LA 클리퍼스의 패트릭 베벌리(33)가 사과했다. 클리퍼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20~21 NBA 플레이오프(PO) 서부 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6차전에서 피닉스에 103-130 패했다. 이날 패배로 클리퍼스는 시리즈 전적 2승 4패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졌지만 잘 싸운 경기였다. 지난 5월 23일부터 PO 1라운드를 시작한 클리퍼스는 이날 경기 포함 PO 총 19경기 강행군을 치렀다. 카와이 레너드, 서지 이바카와 같은 팀의 주축 선수들이 PO 도중 이탈했지만, 2라운드에서 서부 1번 시드 유타를 꺾고 창단 51년 만에 처음으로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 올라섰다. 클리퍼스는 확실히 2019~20 플레이오프 때보다 팀으로서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옥에 티가 있었다. 거친 파울로 유명한 베벌리가 팀이 92-118 크게 뒤처지고 있는 상황에서 분노를 조절하지 못했다. 베벌리는 4쿼터 종료 5분 49초 전 피닉스의 크리스 폴을 등 뒤에서 세게 밀었다. 예상치 못한 행동에 폴은 쓰러졌고, 베벌리는 퇴장을 당했다. 물론 이미 승부가 한쪽으로 기운 상태였지만, 선수단은 물론 팬들의 사기마저 꺾는 행동이었다. 이후 클리퍼스는 별다른 반격을 하지 못한 채 패배의 아쉬움을 삼켰다. ‘야후 스포츠’ 크리스 헤인즈 기자는 소식통을 인용해 베벌리가 위험했던 '등 뒤에서 밀치는 행동'으로 다음 시즌 시작 시 출전 정지를 징계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벌리가 사태 진압에 나섰다. 베벌리는 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밀쳤던 폴을 향해 “지난 밤 경기에서 감정에 휩쓸리고 말았다. 내 나쁜 감정이 특별히 너를 향한 건 아니었다.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축하한다. 행운을 빈다”고 적었다. 이에 팬들은 “아마 또 그럴 듯”, “당신은 프로 선수라는 걸 잊지 말자”, “밀치기 전에 크리스 폴이 무슨 말을 했던 걸까”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7.02 08:26
스포츠일반

‘2차전도 결장’ 크리스 폴·카와이 레너드, 여전히 복귀 시점 미정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와 LA 클리퍼스가 플레이오프(PO) 서부콘퍼런스 결승 2차전 또한 두 리더 없이 치른다. 22일 ESPN에 따르면 크리스 폴(36)과 카와이 레너드(30)의 복귀 시점은 아직까지 미정이다. 폴은 지난 16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됐다. 별다른 증상이 없어 빠른 복귀가 예상됐지만 2차전에는 출전하지 못한다. 레너드는 지난 15일 유타와의 PO 2라운드 4차전 도중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무릎 염좌 부상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후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다행히 클리퍼스는 레너드 없이 유타와의 5차전과 6차전을 승리했고, 서부 콘퍼런스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두 선수 없이 치른 21일 1차전은 피닉스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피닉스는 1차전 클리퍼스를 120-114로 꺾었다. 데빈 부커가 40득점 13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 활약을 펼쳤고, 폴을 대신해 주전으로 나섰던 캐머런 페인이 그의 공백을 잘 메웠다. 반면 클리퍼스는 분전했으나 체력 저하의 문제가 드러나며 결국 경기를 내줬다. 한편 두 선수는 경기장 밖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보태고 있다. 피닉스 선수들은 1차전 후 폴과 영상통화를 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레너드 역시 클리퍼스 감독 타이 루에게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한다. 루는 “레너드는 계속해서 관여되고 싶어 한다. 팀의 계획에 대해 알고 있어 경기를 볼 때 팀이 무엇을 잘못하고 있고, 잘하고 있는지 이해하고 싶어 한다. 이후 자신의 의견을 선수단에 전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6.22 15:34
스포츠일반

말론·스탁턴 시절처럼, 잘 나가는 유타 재즈

미국프로농구(NBA) 유타 재즈는 1997, 98년 마이클 조던의 시카고 불스를 괴롭혔던 팀이다. 비록 2년 연속 파이널에서 졌지만, 당시 존 스탁턴-칼 말론 콤비는 대단했다. 유타가 올 시즌 ‘말론-스탁턴 시절’을 소환했다. 30개 팀 중 가장 먼저 40승(13패) 고지를 밟았다. 서부 콘퍼런스 2위 피닉스 선스에 2.5게임 차로 앞선 1위다. 21경기에서 20승을 챙긴 적도 있고, 홈 24연승 중이다. 유타의 도노반 미첼(25·미국)이 최근 3경기 연속으로 35점 이상 몰아쳤다. 팀에서는 1993년 말론 이후 처음이다. ‘메일맨’ 말론처럼 득점을 배달한다. 단신(1m85㎝) 슈팅 가드지만, 윙스팬(양팔을 벌린 길이)이2m8다. 2018년 슬램덩크 콘테스트에서 우승한 그의 별명은 스파이더맨에 빗댄 ‘스파이다’다. 골 밑은 ‘에펠탑’ 루디 고베어(프랑스·2m16㎝)가 지킨다. 고베어는 지난해 3월 기자회견에서 마이크를 만지는 장난을 쳤다가 NBA 코로나 확진자 1호가 됐다. 유타를 인수한 라이언 스미스는 지난해 12월 역대 센터 최고액(5년 2300억원)을 고베어에게 안겼다. 고베어는 올 시즌 리바운드 2위(13.4개)다. 조현일 NBA 해설위원은 “유타는 스탁턴-말론 시절 ‘픽앤롤’과 수비가 좋은 팀이었다. 올 시즌은 미첼과 마이크 콘리, 보얀 보그다노비치(크로아티아), 조 잉글스(호주)가 정신없이 볼을 돌리다가 3점 슛을 만들어낸다. ‘빅맨’ 고베어가 페인트 존을 지킨다. 지금 추세라면 1위로 리그를 마칠 가능성이 높다. 그간 플레이오프에서 번번이 탈락했는데, 올해는 일을 내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유타는 하프타임까지 3점 슛 18개를 성공한 적도 있다. 유타는 지난 시즌 PO 1라운드에서 7차전 접전 끝에 덴버 너기츠에 졌다. 지난달 31일 유타 선수단이 탄 비행기 엔진 부분에 새가 충돌했다. 다행히 무사하게 비상착륙했다. 당시 미첼은 기도하는 손 모양 이모티콘을 소셜미디어에 올렸고, 고베어는 “아름다운 날”이라고 적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4.12 15:03
야구

3차 캠프 본격 돌입, 10구단 우선 순위 '감염 방지'

KBO 리그 10개 구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인해 국내에서 전례 없던 '3차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예년이라면 실전 감각 회복과 전력 구상 완성에 집중하는 시기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가장 중요한 화두가 바로 '선수단 내 감염 방지'.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KT가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을 마치고 첫 국내 훈련을 시작한 1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오후 1시 훈련에 맞춰 출근을 한 몇몇 선수들이 중앙 출입문 앞에 줄을 서기 시작했다. 그다음에 도착한 무리도 의아해하지 않고 곧바로 그 뒤에 줄을 섰다. 체온 측정을 하기 위해서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외부인이 야구장에 출입하려면 이름과 소속 그리고 주소와 개인 휴대폰 번호를 써넣어야 했다. 문진표 대신이다. 차가운 바깥바람으로 인해 정확한 측정이 이뤄질 수 없다는 판단 아래 귀뿐 아니라 손목까지 체온을 점검했다. 비치된 손 세정제도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했다. 출입구에서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는 팬은 2~3명에 불과했다. KBO가 이미 1주일 전에 팬과 선수단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을 제안한 덕이다. 구단도 개별적으로 팬들에게 '선수들과 접촉을 자제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 위즈파크를 찾은 팬들도 가까이 다가오지 않고 멀찍이 떨어져 선수들을 지켜봤다. 전반적으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 훈련 준비가 이뤄졌다. 대여섯명의 무리가 지나가도 대화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야외 훈련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았지만, 실내 타격 훈련이나 웨이트트레이닝을 할 때는 반드시 착용했다. 훈련을 마친 뒤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38일 동안 미국에 있다가 한국에 오니 심각한 기운을 체감한다. '한국에 계신 분들이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며 "나조차도 이틀 동안 집 밖에 나서지 않았다. 선수단에도 모두를 위해 철저히 대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몇몇 선수들은 귀국 뒤에도 자택 대신 호텔에 머물며 생활하고 있다. 가족과 이웃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다. KT도 합숙을 고려했지만, '많은 인원이 오래 한곳에 모여 있는 게 오히려 위험할 것 같다'는 내부 의견을 받아들였다. 대신 향후 개개인이 저녁 모임을 줄일 수 있도록 저녁 식사까지 제공하며 간접적인 지원을 할 생각이다. 1군 전력이 아닌 몇몇 선수는 2군으로 보내 훈련 인원을 분배할 계획도 있다. 시즌 준비도 걱정이다. 이강철 감독은 "개막 시점이 정해지지 않은 점이 가장 고민이 된다"고 했다. 캠프에서 80~90%까지 몸 상태를 끌어올린 선수들이 다음 단계를 진행하지 못하는 상황이라서다. 이 감독은 투구 수를 늘리면 되는 선발투수보다 야수진의 컨디션 조절을 걱정하고 있다. 타 팀 전력 확인도 어렵다. 미국에서 연습 경기를 치른 SK와 NC 외에 다른 7개 팀은 개막 전까지 직접 상대해볼 수 없는 상황이다. 새 외인도 많이 합류했기 때문에 개막 뒤 백지상태에서 상대 원투 펀치들을 만나야 한다. 주장 유한준도 "나를 포함한 선수 모두 개막일이 정해지지 않은 채 귀국 뒤 다시 준비를 시작하는 상황을 처음 겪고 있다. 막막한 마음이다"라며 "그러나 개막은 해야 하니 4월 중순을 예상하고 몸을 만들고 있다. 선수들에게도 '각자 (감염을) 조심하자'고 얘기를 해줬다"고 전했다. KT뿐 아니라 현재 모든 구단이 같은 상황이다. 두산의 국내 훈련 첫날 풍경도 다르지 않았다. 지난 7일까지 일본 미야자키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한 두산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는 이틀 동안 휴식을 취한 뒤 지난 11일부터 잠실구장에서 훈련을 재개했다. 여느 때라면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던 잠실구장이다. 선수단도 설렘과 열정이 충천한 시기다. 그러나 올해는 사뭇 달랐다. 홈구장에서 진행되는 훈련인데도 선수들은 구단 버스를 타고 야구장에 도착했다. 전원 마스크를 착용했고, 구장 입구에서는 체온을 측정했다. 야외 훈련도 마스크를 쓴 채로 진행했다. '마스크가 답답하다'는 속내를 드러낸 몇몇 선수도 그 필요성은 잘 알고 있었다. 토스 배팅을 위해 공을 올려주는 코치와 받아치는 타자 사이에도 소통은 쉽지 않았다. 마스크 두께 이상의 벽이 생겼다. 외부인 통제도 철저하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취재진과 협력 업체 관계자는 구장으로 입장할 수 없다. 체온 측정은 당연히 필수다. 두산의 클럽하우스로 이어지는 1루 쪽 더그아웃으로는 접근할 수 없고, 취재원과도 2m 이상의 거리를 유지해야 했다. 수원과 잠실 그리고 SK의 홈 구장 인천을 포함한 모든 구장이 같은 상황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10구단에서 한 명이라도 확진자가 나오면 리그를 전면 중지해야 하지 않나"라며 "나부터 조심하겠다. 선수들도 신경을 써서 대비할 것이다"고 했다. 시범경기가 취소되던 당시 일본에 있던 김 감독은 이미 선수단에 경각심을 강조했다. 귀국 뒤 체감한 '코로나19 정국'은 예상보다 더 심각했다. LG는 현재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1, 2군 모두 합숙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감염 위험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의도다.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숙소 시설이 있어 훈련에 문제가 없다. 첫 훈련부터 비공개로 진행하면서 가급적 외부와의 접촉을 피하려는 의지를 전했다. 감염병 특별 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와 경산에서 훈련해야 하는 삼성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설을 비롯한 상황을 두루 고려해 개별 출퇴근을 하고 있지만, 구단과 선수 개개인의 경각심이 가장 클 수밖에 없다. 공식 개막일을 알 수 없는 사상 초유의 사태. 훈련 일정을 짜기도 어렵다. 그러나 실전 감각 회복에 대한 걱정보다는 '안전이 우선'이라는 취지에 모든 팀이 공감하고 있다. 전 구단이 같은 조건에 놓여 있기도 하고, 무엇보다 코로나19의 파장을 예측할 수 없다는 인식이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해외에서 프로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도 나왔다. 12일(한국시간) 미국 프로농구(NBA) 유타 소속 선수 한 명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돼 경기가 취소되기도 했다. 사무국도 리그 운영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한 야구인은 "우리 구단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선수단 관리 문제로 큰 비판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더 조심스럽고 신경 쓰인다"고 했다. KBO 리그 10개 구단은 일단 스프링캠프에서 끌어올린 몸 상태를 유지하는 한편 최우선 지향점으로 감염 방지를 내세우고 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3.13 06:01
야구

'최고령 캠프 MVP' 유한준 "상금은 MVP에 근접한 후배에게"

민망한 주장은 상금을 후배들을 위해 썼다. KT 주장 유한준(39) 얘기다. 유한준은 지난달 8일 막을 내린 38일 동안의 KT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선수단, 코치진, 프런트의 지지를 받았다. 솔선수범하며 선수단을 이끈 공을 인정받았다. 10구단 최고령 주장이기도 한 유한준은 최고령 캠프 MVP도 받았다. KT는 이틀 동안의 휴식을 마치고 12일부터 홈구장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훈련을 재개했다. 코로나19 정국 탓에 경직된 분위기 속에 치러진 훈련이지만 주장은 선수단을 독려하며 아직 정해지지 않은 개막을 준비했다. 유한준에게 캠프 MVP에 대해 물었다. 선수는 "민망하다"며 웃었다. "나이 40살에 처음으로 스프링캠프에서 그런 상을 받아 본다"고도 덧붙였다. 멋쩍은 웃음을 지어 보이며 "(정규)시즌 때 더 잘 하라는 의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상금도 있었다. 후배들에게 전했다. 특정 선수를 전하진 않았다. 그저 "아쉽게 MVP를 받지 못한 선수에게 줬다"고 했다. 유한준의 평소 성향을 감안하면 예상이 어렵지 않은 행보였다. 현재 10구단은 코로나19 대응 체제다. 선수단 리더인 유한준은 짐이 더 많다. 베테랑인 그조차 처음 경험하는 상황이다.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돌아왔는데, 개막일을 정해지지 않았고 새롭게 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는 "일단 4월 중순에 개막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전 국민이 감염 대비를 하는 상황. 야구단은 한 명이라도 걸리면 리그 진행이 어렵다. 금일(12일) 미국 프로농구(NBA)도 중단됐다. 유타 재즈 소속 한 선수가 감염됐기 때문이다. 유한준은 "확실히 미국(스프링캠프 기간)에 있을 때보다 심각하다는 인식이 커졌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해야 할 일이 있다. 선수단에 '각자 조심하도록 노력하자'는 얘기를 해줬다"고 전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3.1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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